사회 불법 무도한 청소대행업체 축출하라
전주시 청소노동자 기자회견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2일 10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무도한 청소대행업체 계약을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취지발언에 나선 진영하조직국장은 ‘버러지’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마치 기생충처럼 시민의 혈세를 빨어먹는 청소대행업체의 문제를 고발하다보니 자극적인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명예훼손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체명을 명기한 것은 공익제보의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웩더독’이라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이곳 전주시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주시 청소행정을 대행업체가 모종의 이익을 위해서 뒤흔들고 있고, 전주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홍진영지부장이 불법대행업체 규탄발언에 나섰다. 홍지부장은 “갑인 전주시가 제시한 계약조건을 을인 업체가 이행하지 않는다면 응당 계약이 성립되지 않아야 마땅하다.”면서 “고용승계 노력은 하지 않고 갑질과 공무집행방해를 일삼는 (사)전북노동복지센터를 부정당 업자로 인정하고 낙찰자 취소결정과 향후 입찰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전주지부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온갖 불법과 비리의 온상인 불법비리업체가 퇴출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호준부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기자단의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기자들이 연이어 질문을 쏟아냄으로써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질의응답에서 나온 주된 내용들을 요약하면, “고용유지가 아니라 고용승계가 지침과 관행상 옳은 결정이라는 것이며 전주시는 법령과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데, 일부 대행업체가 그 원칙을 뒤흔들며 청소행정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정업체를 배제하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업체 <뒤봐주기>가 아니고, 그래서 민주노총은 실적을 따지는 제한입찰방식 말고, 자격조건을 전국으로 풀어서, 이른바 <정경유착>, <토착비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일부 업체는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 주장하고 있다.”, “(사)전북노동복지센터는 근로조건이행확약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하였는 바,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은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대화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지부장이 전주시 주무부서인 청소지원과 조문성과장에게 <촉구서>를 전달하며 기자회견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들은 촉구서를 전달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관계법령을 위반하고 전주시 청소행정을 교란시키는 불법 무도한 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