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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백화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시 30분 경 코아백화점 지하에서 내부 철거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발견해 공사를 저지시키고 철거인력을 매장 바깥으로 내보냈다.

 

철거업체가 조합원들의 저지를 피하기 위해 굴삭기를 비롯한 철거 장비들을 밤 중에 몰래 반입시켰다. 철거공사를 위해 매장 내부에 들어와있던 한 인부는 "밤 중에 굴삭기를 들여보냈다"며, "이 곳에 (노동자들에게) 이런 문제가 있는 줄은 모르고 철거공사인 줄 만 알고 왔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세이브존 측이 몰래 공사를 진행하려 한 것에 대해 분개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조합원은 "노동자들이 내몰려 싸우는 사정을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철거업체에 항의했고, 다른 한 조합원은 "무엇이 부끄러워 몰래 공사를 하려 하느냐"고 따졌다.

 

공사업체가 매장에서 나가는 것을 거부해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 철거인부는 공사를 저지하는 조합원들을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다 발견돼,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9시 15분 경 굴삭기와 철거인력이 모두 매장 바깥으로 밀려났다.

 

 

▲철거 작업 중인 굴삭기를 발견하고 조합원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철거 작업을 위한 장비들이 이미 매장 내부에 반입되어 있었다.

 

▲매장 바닥 철거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철거업체는 굴삭기를 밤 중에 몰래 반입해 벽을 뚫는 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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