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경제 용역업체 폐업 위기에 전주대 청소노동자 17일부터 파업 농성
용역업체 부도 상태,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 또 다시 고용불안... "전주대가 직접 고용하라"
전주대/비전대의 청소용역을 담당하던 대표적인 천원매장 기업 ‘온리원(현재 온누리)’이 회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리원은 최근 천원매장 사업 등이 경쟁사에 밀리면서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6월 12일 법원을 이를 기각했다.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이 가입되어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정용재 조직부장은 “현재 회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온리원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부실경영으로 부채가 약 90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실상 자본잠식에 부도상태”라고 전했다.
온리원이 최종 부도처리가 되면 당장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의 고용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일 전망이다. 정용재 부장은 “노조원들이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원청인 전주대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전주대/비전대의 구체적인 방안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고용안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전북평등지부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은 17일 오전부터 전주대 본관에 모여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부장은 “현재 학교나 관계자들은 고용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면서 “전주대가 더 이상 청소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떨지 않도록 직접고용을 통해 노동자들의 고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전주대/비전대가 고용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전북평등지부는 16일 논평을 통해 “용역업체의 부실경영으로 인한 피해를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이 책임지는 것은 안 된다”면서 “고용안정과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현재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은 약 80여 명이다. 지난 3월까지는 30여 명에 불과했던 노조는 현재 6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011년 초 전북평등지부에 집단 가입한 바 있다. 당시 평균 임금이 약 80만원 수준으로 임금과 처우가 열악했다.
당시 용역업체는 해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생기는 임금부담을 덜기 위해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하루 5~6시간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노동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노동조건을 관리해왔다.
이에 전북평등지부는 6차례의 파업을 벌이며 ‘노조인정,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런 투쟁 끝에 노조 결성 3년 만인 작년 6월 4일 용역업체와 노동조건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루면서 투쟁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용역업체는 단체협약을 노조와 맺는 것은 거부해왔다. 이에 작년 10월 광주에서 열린 광주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전주대와 비전대 총장과 용역업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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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식
2014.06.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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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ddbstlr
2014.06.17 15:51
부당노동행위중의 하나인 지배개입이 있다.
그걸 호남고속이 자행한 것이다.
2012년도의 일로 기억한다.
부당한 직장폐쇄로 인해 민주노조소속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강제로 쫒겨난것이다. 그리고 호남고속의 직장폐쇄 철회로 노동자들이 복귀를 하여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는 정비원의 몇사람을 감언이설로 꼬드겨 노동조합을 탈퇴하게 만들었다. 그과정에서 노동조합을 탈퇴한 정비원에게는 하계휴가비란 명목으로 30만원을 지급하였다. 그것이 얼마전에 직장폐쇄기간의 임금을 1심에서는 지급하라 판결하였느느데 회사에서 항소하여 다시 임금산정을 하는과정에 확인 된것이다.
그걸 노동부에 지배개입이라는 부당노동행위로 고발을 한것이다 -
rhddbstlr
2014.06.17 15:51
위의 부당한 지배개입이 부당노동행위로 판정이 날시에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라는 규정이 있다. 좌우간 법을 어기는데는 선수라고 할수있을정도로 여러군데에서 여러번 범법행위를 한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죄값을 하나하나 물어 갈텐데 전부 다 받으려면 얼마나 될지 주판을 튕겨봐야 할정도로 많은양이다. 이거 노동자를 깔아 뭉게려다 남은 인생 조용한데서 보내야 하는것 아닌가 싶구나. 물론 아직도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만, 노동자들이 꼭 호남고속 대표이사를 꼭 구속시켜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원수로 보는건 아니다. 그러나 이자가 반성을 못하고 지금도 노동자를 예전의 노예처럼 대우한던것을 바꾸지 않는한 관용이나 용서는 없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고용의 안정을 바라는 소박한 심리인데도 이를 외면하는 전주대 /비젼대의 처사가
노동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주대/비젼대에서 청소하시는 분이 고용은 운리원에서 한다니
이건 허용해서는 안될일입니다.
꼭 승리하셔서 즐겁고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드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