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북 공립유치원 사회배려자 특별전형이 오히려 입학 가로막는다?"
전북교육청, 10% 우선 입학 권고에 일선 공립유치원 10%만 사회배려자 뽑아
전북교육청이 법정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10% 내외로 공립유치원에 우선 입학시키는 특별전형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전북교육청은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해서 공립유치원들은 사회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10% 비율을 정했다”고 말했다.
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립유치원 원아모집 추첨 현장. 전북교육청이 사회적 배려자 우선 입학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그 비율이 10%에 그쳐 사회적 배려자 자녀의 입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의 이런 시도로 사회적 배려자 자녀의 공립유치원 입학 문턱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주 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A씨는 만 3세 아이들 둔 아버지다. 그는 법정저소득층에 속하는 차상위(4인 기준 160만원 이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는 그에 준하는 기초생활자) 계층이다. 비정규직으로 한 달 수입이 170만원이었다. 최근 실직으로 실업급여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공립유치원 원아 모집 기간에 모두 3곳의 공립유치원에 지원을 신청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3곳 모두 사회적 배려자 특별전형을 실시했어요. 그런데 전체 원아 모집의 10% 내외로 정했습니다. 10~20명의 원아를 뽑는데, 사회적 배려자 특별전형 정원은 많아야 2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곳 지원자는 10명이 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회적 배려자 특별전형은 전북교육청의 의도와 다르게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정작 입학이 필요한 법정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입학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실제로 27일 원아를 모집한 혁신도시 인근의 00병설유치원은 만 5세 모집이원이 총 25명이었다. 이 중 사회적 배려자 특별전형으로 3명을 뽑았으며 13명이 신청했다. 일반전형은 22명 선발에 110명이 지원했다. 특별전형 경쟁률이 일반전형보다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전형은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부담되는 형편에 있는 가정들이 지원한다는 점에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배려자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 전주의 한 공립유치원. 2명 선발에 15명까지 지원을 하면서 사회적 배려자에 속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입학할 수 없었다.
“전북교육청 제외하고 다른 시·도교육청은 저소득층 우선순위 부여”
그렇다면 다른 지역은 어떨까? 실제 공립유치원 원아 모집에 있어 사회적 배려자들에 대한 우선 입학 제도는 교육부에서 지난 10월 중순 각 시도교육청에 권고한 바 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대전, 광주 등 참소리가 확인한 시도교육청은 교육부 권고를 토대로 각 지역 공립유치원에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가 밝힌 방침은 법정저소득층, 다문화, 한부모, 국가유공자 가정에 우선순위를 줘 이들의 입학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 광주, 대전 등의 공립유치원들은 이들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입학을 시키고, 남은 정원에 있어 다자녀 가정과 일반가정 등을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있었다. 사회적 배려자가 몰릴 경우에는 이들에 한해 추첨 선발을 진행했다.
사회적 배려자를 위해 모집 정원을 10% 안팎으로 한 전북교육청에 비해 사회적 배려자 자녀의 입학은 어렵지 않았다.
수원의 한 공립유치원 입학 모집 안내문. 전라북도를 제외한 타 시도는 이 공립유치원처럼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자에 해당하는 이들의 자녀를 우선 입학 시키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대전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저출산에 대한 대책이면서 사회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배려하자는 뜻으로 공립이기에 우선순위로 넣어주자는 것”이라면서 “일반 학부모들의 불만이 민원 형태로 제기된 적은 없고 성숙된 사회적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각 유치원마다 원아 모집은 자율성은 있다. 그렇지만 사회적 배려자에 대해 우선 선발의 기회를 부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원아 모집은 민감한 사안이라, 다문화를 더 해야 한다, 다자녀를 더 해야 한다, 일반전형을 늘려라 등 다양한 민원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평등학부모회 염정수 사무국장은 “전북교육청이 사회적 배려자 우선 입학 비율을 일률적으로 10%를 정하면 저소득층에 불이익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탄력적으로 운영을 해야 하며, 전북교육청의 정책이 저소득층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지침이다”고 말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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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사
2014.12.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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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쓴소리
2014.12.17 07:51
전북교육청 실무자, 교육감을 비롯해 장학사, 장학관 그런분들이 왜 이런 정책을 펴고도 서민을위한 진보진영으로 선거때 이용하고 아이사랑 참교육을 가장히는지 이런 기본적인 배려도 일선학교에 권고도안하고 방치하는 자들이 그 자리에 있는것 자체가 모순이죠!!
전북교육청만 잘못된 쓸데없는 고집불통으로 교육부에 찍혀 예산도 못받고 기간제교사나 약자쪽에는 소통부재 불통으로 교육감이 유명하시던데 또한 전북에서 'ㅅ'유치원이 원비가 월 100만원정도 한다는 유치원이 있다는데 그런 유치원을 방관하고 봐주기로도 유명하다던데요 다른 유치원들 원비가 훨씬 못미친 유치원들 감사로 부정운영적발로 행정처분 했다는데 제일 비싸기로 소문난 유치원은 지인분이 운영하니 봐주기로도 유명하고 더욱이 교육감신분으로 제일 비싼 유치원에서 학부모대상 강연도 하셨다던데 겉으론 친서민정책을 표방하는 진보진영척하면서 표를 얻고 정책이나 하는 행동은 완전 수구보수 꼴통짓 하니 전북이 그 교육 피해 다보는 거겠죠
대학교수때 제자분이 의견에 토 달았다고 학점에 벌점주고 그 뒤끝도 유명하신 분이더군요 그런분이 도정질의때 도의원이 질책하거나 개선하라고 하는데 네 알겠습니다가 아니라 대들고 가관이 아니도군요 어찌 이런분이 편협되고 고집불통인 분이 참된 교육정책을 펴겠습니까?
자고로 신사임당,이이,이황 역사적인물들 아니 현재 존경받는 교육자분들처럼 편협된 고집이 아니라 배려와 나눔 불통이 아니라 소통을 통하여 문제개선을 해야될 것을
교육감실에 가보니 궁궐이 따로 없더군요 어찌나 큰지 여자비서도 아주 젊은 아가씨로 2명이나 있고 비서실장분도 있고 진짜 권력처럼 느껴지던데 친서민 정책 올바른 교육정책 하시겠습니까?
교육도 사회복지중 큰 축인데 더군다나 유아교육인데도 이렇다면 안되죠
우리사회 저소득층 자녀가 차별받아선 더욱 안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무엇보다 이런 잘못된 정책은 바꿔야된다고 생각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