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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가 내일(1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곳곳에서 불법파견 비정규 노동자 정규직화와 정리해고 문제해결 등을 사회여론화하는 이른바 ‘공동행동’ 행사를 펼친다. 노조의 이번 ‘공동행동’ 투쟁에는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와 전국의 해고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 3백 5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 3백 50여 명은 ‘공동행동’ 첫 일정으로 11일 낮 2시 서울 논현동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그룹계열사인 시그네틱스에서 자행된 정리해고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시그네틱스분회(분회장 윤민례)에 따르면 영풍그룹은 소사장제와 그룹계열사 전체를 비정규직화 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밀어붙여 비난을 사고 있다.

이어 노조는 같은 날 낮 4시 현대기아차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 집회에서 노조는 현대차그룹의 유성기업 등 부품사 노조활동에 대한 지배개입을 규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집회를 통해 노조는 불법파견 간접고용을 ‘고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규탄도 병행한다.

부산의 풍산마이크로텍 조합원 120여 명이 지난 달 15일 서울 충정로 풍산그룹 신사옥 앞에 몰려가 정리해고 철회와 부실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김형석(금속노조)]

노조는 다음날인 12일 오전 11시 서초동 법원 앞에서 불법파견 노동자 집단소송과 콜트악기-콜텍 위장폐업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 집회 때 노조는 대법판결에도 불구하고 정규직화를 거부하는 가운데 해고와 징계 등으로 비정규 노동자를 오히려 탄압하는 현대차그룹 총수 정몽구 회장 구속처벌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노조는 낮 1시 서울 충정로 풍산그룹 본사로 이동해 부산 풍산마이크로텍지회가 진행 중인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지원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이어 낮 4시 ‘공동행동’ 참가자들은 인천 부평으로 이동해 대우자동차판매 본사에서 오랜기간 농성을 벌이며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집회도 연다. 이어 노조는 마지막 날인 13일 아침 11시 서울 역삼동 쌍용차 마힌드라 서울사무소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촉구를 위한 결의대회 및 ‘공동행동’ 행사 마무리 집회를 연다.

특히 노조의 이번 ‘공동행동’ 투쟁에 참가하는 노동자 3백 50여 명은 11일 첫날과 이튿날 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틀 동안 노조는 저녁 7시 그곳에서 문화제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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