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지켜봤고,
충분히 참았습니다. 이제 저희는 나설 것입니다. 아니 나서야만 합니다”<br><br>파업 34일차,
위원장 구속에 이어 하루가 다르게 강도를 높이고 있는 원하청 업체의 탄압,
자식이나 다름없는 어린 친구들이 단전·단수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결정한 울산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5인의 단식 농성. <br><br>그러나,
평화로운 농성을 진행하려던 여성 노동자 5인에게 돌아온 것은 경비대와 관리자들의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br><br>오늘(21일) 오전 8시,
5명의 여성노동자들이 싼타모 식당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려 했으나,
곧바로 2백여 명의 원청 관리자와 경비대가 식당 앞으로 몰려들어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br><br>현대자동차(주) 5공장 조모 공장장,
김모 부장,
최모 차장의 진두지휘 하에 단식에 돌입한 아주머니들은 물론 함께 있던 농성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면서 닥치는 대로 1층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br><br><table WIDTH=10 align=center border=0 style=margin-top:5;margin-right:0px;margin-bottom:7;margin-left:0px;><tr><td><img src=data/cast_photo/2005022media01.jpg border=1></td></tr><tr><td><FONT style=FONT-SIZE:10pt;COLOR:#999999>▲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얼굴 전체에 선혈이 낭자한 한 남성 조합원. </font></td></tr></table><br><br><br>이 과정에서 경비대는 여성노동자들을 보호하려던 5공장 도장부 권오출 조합원(29세)을 끌고 가 벽에 머리를 박아버리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폭력을 행사했다. <br><br>경비대와 관리자들의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단식 농성자 중 정영미 비정규노조 대의원이 상의를 탈의한 채로 항의에 나섰으나,
폭력은 중단되지 않았다.<br><br>다수의 조합원이 부상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김정희 조합원은 폭력이 벌어지는 과정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적 쇼크상태에 빠져 있다. 권오출,
김정희,
박경렬 조합원은 곧바로 인근 한마음병원으로 응급후송 되었으며,
권오출 조합원은 찢어진 머리를 꿰매야 했고 김정희 조합원은 육체적 고통과 함께 여전히 쇼크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입원한 상태이다. <br><br>김정희 조합원이 실신하여 병원에 후송된 상태에서,
나머지 4명의 여성노동자들은 싼타모 식당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이다. <br><br>일상적 무력 도발,
118명을 형사고발,
87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제기,
36명 무더기 해고통보,
퇴거단행가처분신청,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
전기 공급 중단,
안기호 위원장 강제 연행. <br><br>오늘 여성 노동자 5인에 대한 폭력 이전에 울산 현대자동차비정규직 5공장 100여명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원하청 업체의 압박이다. <br><br><table WIDTH=10 align=center border=0 style=margin-top:5;margin-right:0px;margin-bottom:7;margin-left:0px;><tr><td><img src=data/cast_photo/2005022media02.jpg border=1></td></tr><tr><td><FONT style=FONT-SIZE:10pt;COLOR:#999999>▲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폭력을 중단하라며 상의를 탈의한 채 항의하고 있는 단식농성자 한 여성 대의원. </font></td></tr></table><br><br>노조는 “안기호 위원장 납치체포연행이라는 천인공노할 만행에 이어 또다시 자행된 폭력만행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울분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짓밟는다고 무릎 꿇을 것 같았으면 처음부터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힘이 남아있는 한 결사항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br><br>노조는 오는 28일(월)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잔업 거부를 예고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동참을 확대하기 위해 사활을 건 투쟁조직을 진행 중이다. 한편,
23일(수)경 상급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안기호 위원장 납치연행 및 오늘의 폭력만행에 대해 현대자동차(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고소·고발을 단행할 예정이다. <br><br>현재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는 지난 13일 안기호 위원장 강제연행으로 비대위 체계(조가영 비대위장)로 운영되고 있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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