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환경복지위원회 주최로 열린 가운데, 남원의료원의 만성적인 부채와 노사 문제에 대한 집중적으로 지적되었다.

 

이현주 의원은 “남원의료원장은 일방적으로 운영을 하지 말고 조속히 노조와 대화테이블을 만들어 서로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남원의료원 앞 농성장 <제공 - 남원의료원노조>

 

배승철 의원은 “100억 원에 가까운 만성 부채와 불어나는 부채에 대한 개선이 전혀 없다”면서 “부산 등 경영 우수기관을 벤치마킹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교섭을 노무사에게 위임하는 것은 경영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노사관계의 평화를 깨트린 것은 병원 측의 책임이 크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의원도 노무사 교섭 위임을 지적하며 노사 대화 재개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14일 전라북도 복지여성국 사무감사 중간 휴식 시간에 도의회 복지환경위 소속 도의원들은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무사 교섭 위임을 배제한 대화자리 마련’에 공감, 사측과 전북도 차원의 노력이 없으면 의회에서 일정정도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노사교섭을 도의회 차원에서 중재하여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현주 도의원은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남원의료원 문제는 말 그대로 노사 신뢰가 깨진 것”이라고 평가하며, “노사 신뢰의 기본은 당사자 간 수 은 대화와 협의인데, 병원장이 노무사에게 교섭 모두를 위임하면 그 대화와 협의가 가능하겠냐”며 정석구 원장의 노무사 교섭 위임 결정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노무사는 남원의료원과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가 좁을 수 밖에 없다”면서 “남원의료원 노사 문제의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병원장이 결단하여 노무사 위임을 교섭 자리에서 철회하면 된다”고 노무사 위임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의 책임 있는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가 방관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남원의료원 운영과 관련된 문제의 첫 째 원인은 지방의료원으로서 목적을 상실했다는 점”이라고 남원의료원 정상화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은 “남원 시민과 지역 도민들을 위해 적자가 나는 분야에 대한 운영도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며 “경영수지 차원에서만 원장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니 병원 운영을 수익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병원의 목적이 아닌 수익 목적의 병원 운영은 당연히 노사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김완주 지사는 지방의료원이 공익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