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의 부당해고, 불법사찰, 종교탄압을 규탄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기도회가 31일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전북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북인권선교협의회, 군산평통사 등은 “본 사건은 미군 수사기관이 한국 민간인과 교회, 사회단체를 불법적으로 사찰 또는 수사하고 그 활동을 탄압할 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주한미군 당국에 △해고자 원직복직 △종교탄압, 부당해고, 불법사찰에 대한 사과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지난해 군산 미공군이 17년 동안 군산미군기지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한국 민간인과 그와 관련된 교회, 시민단체를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9월 30일 일방적인 해고 통보까지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