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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소속 전주시내버스 노동자들이 29일 04시부로 3차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동자들은 29일 전면 운행을 중단한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관계자는 "2차 파업 복귀 당시 전주시와 민주당이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버스사업주들에게 단호하게 대처하여 버스문제 해결을 기대했다"며 "복귀 후 4개월이 넘어가고 있고, 버스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린 지 2년이 넘어가는데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3차 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하며 투쟁을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전주시내버스노동자들은 4시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현재 조합원들이 속속 사업장으로 모이고 있는 상황.

 

제일여객 한 조합원은 "우리는 모든 투쟁 지침을 지도부에게 위임했다"며 "오늘 새벽 파업 지침 문자를 받고 이번에는 끝장보자는 심정으로 현장에 왔다"고 전했다.

 

남상훈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장은 "사측은 단체협약 체결을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면서 "끝장투쟁의 심정으로 3차 파업을 준비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우리 조합원들은 버스문제 해결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송하진 전주시장에게 강한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절대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호 민주버스본부 신성여객지회장은 "사측은 지난 24개월동안 버티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합당한 파업을 하고 있다"면서 "2010년 12월 8일 장기간 파업과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과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파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시와 민주당은 더 이상 외면하지 마라"며 "이번 파업의 원인과 책임은 모든 것을 양보하고 복귀한 버스노동자들의 고통과 눈물을 전혀 닦아주려 하지 않은 송하진 전주시장에게 있다"고 전했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을 통해 전주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노동자들한테 섭섭하다고 하지 말고, 이번에 책임을 다해 버스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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