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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일 가까이 파업 투쟁 중인 민주버스본부 전북고속지회와 전주 시내버스 5개사의 버스노동자들이 공동으로 2월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3일, ‘전북고속 투쟁승리 및 전북지역버스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본부 회의’(버스투본)를 진행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작년 4월 시내버스 5개사 기본합의서 체결과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의 합의 거부로 부득이하게 시내버스 5개사 임단투와 전북고속지회 파업투쟁이라는 투트랙 전술로 버스투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내버스 5개사 노조와 사측은 기본합의서(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에 앞서 파업을 풀고 복귀하되, 노조활동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합의) 체결 이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의 위한 교섭은 사측의 민주노조에 대한 적대적 태도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고속 역시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형식적인 교섭자리가 마련되었지만, 형식적인 자리에 불과하다. 전북고속지회는 줄기차게 신분보장을 비롯한 복귀에 앞서 기본합의서를 통해 노조인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북고속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들어서는 전라북도 등 지자체도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연대가 간절하다.

 

그리고 작년 합법파업에도 불구하고, 노동부의 불법파업이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벌어진 마찰과 업무방해 등 여러 가지 민·형사상 재판에서 검찰은 남상훈 위원장에 대해 징역 2년, 정홍근 쟁의부장 1년 6개월, 황태훈 상황실장 10개월 등을 구형하는 등 노동자에게 파업의 책임과 마찰의 책임을 물었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이같은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2월 9일과 16일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투쟁에는 전주시내버스와 전북고속 노동자들을 비롯해 민주버스본부 차원의 투쟁까지 조직하여 투쟁의 위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작년 겨울 위력적인 투쟁을 다시 사측에게 보여줄 예정이다”면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구조에서 목숨을 걸고 노동하는 버스노동자의 생존권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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