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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교섭은 안하고 회유ㆍ협박?

강문식( 1) 2010.12.28 16:32 추천:1

▲제일여객 농성장

 

전북 버스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파업참가 노동자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이 심해지고 있어 비판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제일여객 노동조합 곽은호 지회장은 회사 측 직원들이 파업 참가자 가족을 만나며 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은호 지회장은 사측 직원들이 “파업이 불법이므로 계속 가면 잘린다”, “복귀하면 눈 감아주겠다”는 회유를 하며 조합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업무에 복귀하면 월급을 인상해주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은호 지회장은 “여기서 잘리면 다른 데 가서도 일을 하게끔 두지 않는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동조합과의 교섭은 회피하면서 뒤로 조합원들을 회유하는 사측의 태도에 조합원들의 분노는 높았다.

 

한 조합원은 파업에 참가하면서 가족들에게 생계의 타격이 있고 자녀의 학비를 조달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회사가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괘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조합원은 가족과 친지들이 “가진 자가 없는 자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정서”라며 사측의 회유에도 파업 참가를 지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 때 트위터에는 버스 파업참가자의 대학생 자녀에게 까지 협박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불렀다. 네티즌들은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 “아직도 이런 일이” 있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파업할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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