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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이 7일 새벽 6시 30분부터 관리자 약 300여 명을 동원해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을 방문하려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출입을 봉쇄했다. 지난 현대차 전주공장이 지난 3일 비정규직지회 해고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공포한데 따른 조치이다.

 

▲노동자들의 아침선전전 장소를 관리자들이 지키고 있어서 노동자들은 아침선전전을 진행하지 못하고 오전 내내 대치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전주지회는 오전에 정문 앞에서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고 지회사무실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현대차 관리직이 정문 앞을 봉쇄해 아침 선전전도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출근선전전이 예정된 오전 7시부터 현대차 정문 출입을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관리직과의 대치로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관리직, “사업주가 안된다고 하면 안돼”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출입을 관리자들이 막아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우리도 현대차 노동자인데, 왜 정문을 막냐”며 단체로 정문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들은 “사업주가 안된다고 하면 안돼”라며 막아서 3시간 가까이 마찰이 빚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전북고속 노동자들과 택시노동자, 연대단체 회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이 후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현대차의 출입통제는 명백한 노조탄압”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3일, ‘공장내 외부인원 출입통제 및 퇴거요구’ 벽보를 정문에 부착하고 비정규직지회 해고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공포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사내협력업체로부터 해고 및 정직을 받은 노동자들을 협력업체의 요청으로 전주공장 출입을 불허한다”고 벽보를 통해 밝혔다.

 

이에 비정규직지회는 “현재 해고효력을 다투는 상황이고, 해고자들이 여전히 조합원 신분이기에 현대차에서 일방적으로 출입을 막아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정규직지회는 해고 15명을 포함해 조합원 전원이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는 “2년 이상 현대차에서 근무한 비정규직노동자는 정규직이라는 대법 판결을 근거로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파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빌미로 해고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규정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해고구제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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