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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울산공장 앞 송전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소송 당사자인 해고자 최병승씨와 비정규직노조(지회) 천의봉 사무국장이 17일 밤 9시3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쪽문 주차장에 있는 송전탑에 올라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두 사람은 현재 송전탑 위에서 “불법파견 인정, 신규채용 중단, 정몽구 구속”이란 내용의 펼침막을 내리고 농성중이다.

두 사람의 고공농성은 밤 11시쯤 회사와 노조에 알려졌다. 현재 현대자동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원과 회사 간부들이 송전탑 아래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리자 4명은 두 사람이 올라간 송전탑 위로 올라가 농성을 방해하고 있고, 회사 관리직들은 진압을 준비중에 있다. 송전탑 아래에 있는 현대차지부 김대식 조합원은 “관리자 중 1명이 ‘최병승 떨어뜨려 죽여 버려’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17일 밤 11시30분 현재 천의봉 사무장은 송전탑 20m 지점에, 최병승 해고자는 15m 지점에 머물고 있다. 최 씨는 회사의 진압에 대비해 온몸에 시너를 끼얹은 상태라 진압이 이뤄질 경우 불상사가 우려된다.

현대차 비정규지회는 “17일 야간조에게 밤 11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파업지침”을 내려, 야간 작업을 중단하고 송전탑 근처로 집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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