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평1리 송전탑 반대 주민 무기한 고공농성 돌입
청도경찰서·한전 대경개발지사 현장 조사, 주민 항의
삼평리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저항의 강도를 높여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16일 오전 9시,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432-2번지(평화공원)의 망루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3명이 고공농성을 시작한 것. 평화공원은 북경남 1분기 송전선로 23호 송전탑 공사 현장의 진입로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주민 이억조(75), 이차연(76), 김춘화(64) 씨가 고공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한전 대경건설지사 직원이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2시에 청도경찰서 정보과 관계자 3명, 한국전력 대경건설지사 관계자 2명이 고공농성 현장에 찾아와 체증했다. 이에 김춘화 씨 등 주민 5명이 격하게 항의했다.
김춘화 씨는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로가 지중화될 때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고공농성을 무기한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