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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특수교육지도사 직무연수의 방식을 놓고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가 “특수교육지도사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수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2학년 ‘특수교육지도사 운영 계획’에 따르면 심화과정 직무연수(30시간)을 지역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사례 중심 연수를 계획하여야 한다. 그러나 전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한 도내 일부 교육지원청은 사례 중심 연수가 힘든 원격직무연수로 실시 계획을 발표하여 특수교육지도사들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고 여성지부는 밝혔다. 

 

여성지부는 “퇴근 후에 할 수밖에 없는 원격연수가 특수교육지도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며 “서로 만나서 교육사례들도 주고 받고 교육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을 나눌 수 있는 집합연수가 효과적”이라고 일부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할 예정인 원격연수의 문제점을 짚었다.

 

전주시교육지원청의 경우, 이 원격직무연수도 학기 중인 9월에 배치해 여성지부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여성지부는 “학기 중에 원격연수를 배치한 것은 근무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지부에 따르면 교육청은 이와 같은 여성지부의 지적에 대해 “근무시간에 받으려고만 하지 마라. 이것은 지도사 개인의 성의문제로 퇴근 후에 집에서 받으면 된다”고 답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교에서는 특수교육지도사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수신청 공문을 교육청으로 발송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여성지부는 밝혔다. 이에 여성지부 소속 특수교육지도사지회는 “지도사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 비민주적으로 진행되는 전주교육지원청의 강제적 사이버 연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원격연수에 대한 여성지부의 비판에 대해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원격연수는 많은 사람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원격연수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원격연수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성실히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곧 개인의 문제”라며 원격연수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폈다.

 

여성지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 있는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의견”이라고 밝히고 “특수교육지도사들에게는 집합연수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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