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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속 버스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20일 현재 500일을 맞이하였다.

 

지난 2010년 12월 8일 전주 시내버스 5개사, 부안 스마일교통, 전북고속 등 전북지역 버스 7개사 노동조합은 동시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교섭미진의 책임이 노동조합에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조정중지 또는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노동위원회 조정 업무 매뉴얼을 무시한 지방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에 불법파업으로 낙인 찍혀 수 차례의 공권력 침탈과 구속, 업무방해 등의 탄압을 버스노동자들은 받아왔다.

 

▲전북고속 노조 조합원들이 2010년 12월 8일 아침 파업 현장에서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500일 파업 투쟁의 첫 날 아침 풍경이다.

▲2010년 12월 20일 전북고속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당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3월 26일, 박사훈 당시 민주버스본부장과 남상훈 전북고속 분회장을 비롯한 3명의 분회장은 종합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전교조 옥상에 15m 망루를 설치하고 고공단식농성을 35일 간 벌였다.

 

이후 4월 21일 시내버스 5개사와 민주버스본부는 단체교섭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작성하고 전주 시내버스 5개사 노동조합은 146일의 걸친 파업을 풀었다. 그러나 전북고속은 황의종 사장의 합의 거부로 당시 합의에 참여하지 못하고 파업을 계속 이어갔다.

 

▲2010년 12월 29일 시외버스터미널 진입을 막자 이에 항의하는 전북고속지회 조합원들을 향해 소화액을 뿌리고 있는 용역

 

홀로 남은 전북고속은 6월 말 전북도청이 전북고속 사측에게 보조금 약 14억을 지급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전북도청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약 1달에 걸친 도청농성이 계속되었고, 7월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의 중재노력 약속에 도청농성투쟁을 접고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투쟁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전북고속 사측과 실무 접촉이 있었지만, 성과는 없었다.

 

▲남상훈 분회장은 작년 3월 두번째 단식농성을 시내버스 노동자들과 진행했다. (좌 - 남상훈 분회장)

 

작년 12월 1일부터는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현재까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사측과 형식적인 교섭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성과는 현재까지 없다.

 

그리고 3월 15일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장이자 전북고속 분회장인 남상훈 지부장이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진입로 인근에 7m 망루를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북고속 파업 투쟁 500일 현재 남상훈 분회장의 단식농성을 37일째이며, 이번이 세 번째 단식투쟁이다.

 

▲작년 6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전북고속 노동자들은 전북도청의 보조금 지급에 항의하며 도청노숙농성을 진행했다.

▲작년 12월 1일부터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는 매일 촛불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남상훈 전북고속 분회장은 세번째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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