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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와 전북고속 사측간의 끝장토론이 2시 30분, 전주시외버스터미널 4층 전북고속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끝장토론은 지난 수요일,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와 ‘전북고속 버스파업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가 전라북도 라민섭 교통국장 항의면담 과정에서 제안한 것으로 연말까지 전북고속 버스파업 해결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2시 30분, 끝장토론 시작 전 모습.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은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이다. 좌측은 전북고속 임원, 우측은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 간부들이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한 끝장토론
끝장토론 앞두고, 전라북도 관계자와 사측의 면담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당초 오늘 끝장토론은 2시에 예정되었으나 사측과 전라북도의 지각으로 30분이나 늦게 시작되었다.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는 5분 일찍 회의실에 도착해 끝장토론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2시 10분이 돼서도 전라북도 관계자와 사측을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전북고속지회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사측 직원은 현재 전라북도 교통과 계장과 황의장 사장의 대화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잠시 기다려달라는 답을 했다. 이에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는 “끝장토론을 앞두고 지각까지 하면서 사측과 전라북도가 무슨 말을 할 것이 있냐”면서 “과연 도가 이 문제를 중재할 마음이 있는 것이냐”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회의장을 나섰다.

 

▲전라북도 교통과 공무원과 전북고속 사장의 면담때문에 회의장에 전북고속 사측이 안나타자나, 2시 10분경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는 회의장을 떠났었다.

 

이후, 약 10분이 흐르고 전라북도 교통과 계장이 전북고속지회에 전화를 걸어와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식의 사과를 하고나서 2시 30분이 돼서야 개최되었다.

 

한편, 이날 끝장토론은 철저한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사전에 이날 끝장토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참소리 기자는 사측에게 회의장에서 나가라는 항의를 받았다. 그리고 참관을 정중히 요청했으나, 전라북도와 사전에 이야기가 안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계속 이러면 끝장토론 없던 것으로 하겠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결국 참소리 기자는 토론 시작 전 사진 한 장 찍는 것으로 합의하고 회의장을 나서야 했다.

 

과연 연말까지 전북고속 버스파업 해결이 될 것인가?

 

이날 끝장토론은 도에서 주관한 것이지만, 회의장 분위기에서 전라북도의 노력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중재를 맡아야 할 전라북도 교통과 관계자는 토론석상에 참여하기보다는 뒤에서 토론 분위기만 살피려는 듯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고속 사측이 해결의지를 보여줘야 만이 이번 버스파업 해결의 길이 보일 것 같다.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는 이미 여러 차례 양보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었고, 전북고속 사측이 민주노총조합원에 대한 신분보장만 있다면 복귀도 검토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과연 이번 끝장토론에서 전북고속 사측이 이와 같은 민주노총 전북고속지회의 양보에 덧붙여 어떤 양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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