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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전북농민회,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 촉구하는 선언문 발표

전북농민회,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지역 토호와 행정, 정치권의 합작품"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4.06.16 20:16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이 16일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전북농민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전북도연합이 주도한 이번 선언에는 전라북도 농민 176명이 동참했다. 

전북도연맹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행정과 정치권, 지역 토호세력의 유착에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며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버스회사들에게 매년 100억, 200억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보조금 사용이 아니다”면서 전주시내버스의 올바른 정상화를 촉구했다. 

사진KakaoTalk_20140616_113841168.jpg

이어 전북도연맹은 “지난 2일 부당해고와 노동탄압에 맞서 온몸을 던져 항거한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 노동자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신성여객은 진기승 노동자의 유가족과 동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버스회사들은 노동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도민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버스노동자들이 아닌 버스회사와 전주시”라면서 “버스문제 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전주시 대중교통을 대중교통답게 버스공영제를 실시하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농민은 자본과 권력이 우선이 아닌 농민·노동자·서민의 안전과 권리가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버스노동자들과 함께 버스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농민들의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각계각층에서는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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