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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 대학의 총학생회를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가 진보적 학생단체들의 사무실 철거 등 강제집행을 통보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원광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11일 원광대 자치학술모임 아고라와 좋은대학 운동본부 등 학내에서 진보적 활동을 벌여온 단체들이 중앙동아리 등록 등을 하지 않고 사무실을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사무실 반납을 통보했다.

 

원광대 아고라는 작년 말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안녕들하십니까대자보 운동을 원광대와 전주권의 다른 대학 학생들과 함께 펼쳐온 단체이다. 이들은 그동안 학과 구조조정원대병원 통폐합’, ‘교지편집위원회 비리등 학내 문제에 있어서도 입장을 내며 활동을 벌여왔다. 좋은대학 운동본부도 그동안 원광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학내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원광대 중운위는 중앙동아리는 회칙에 따라 등록 서류를 구비하고 절차를 밟고 들어와야 한다면서 이들 두 단체 사무실에 대한 퇴출 안건이 들어와 의결을 통해 통과했다며 이들 두 단체가 불법단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17일까지 사무실을 비우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를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실제 18일에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중운위 관계자들이 진입을 시도하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 두 단체 소속 학생들은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안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자치학술모임 아고라는 18두 단체의 사무실은 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기부터 동아리 및 학생자치활동 탄압에 맞서 투쟁하여 지켜낸 공간이다면서 원광대의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공간이 부족하다면 학교에 요구하는 등의 노력이 맞지 이미 자치활동을 하고 있는 곳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중앙동아리가 아니라 동아리연합회의 규제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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