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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이 187일차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밑에 그물망을 설치하기 위해 사전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한진중공업 조합원과 김진숙 지도위원이 11일 오전 12시경 고성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이하 정투위)관계자는 "12시경 크레인 위에서 농성자들이 고함을 쳤는데, 회사가 용역경비를 앞세우고 관리자들과 함께 크레인 밑에 있는 작업자재를 치우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크레인 농성자들이 볼트를 던지는 등 저항해 잠시 주춤 했지만,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투위 관계자는 “밑에 있는 작업 자재를 치운다는 건, 그물망을 설치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며, 2차 희망 버스 이후 회사가 ‘보복 조치’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해 회사는 추락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설이라고 밝혔고 노동자들은 강제진압 수순이거나 크레인의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동자들을 자극하는 행동이라고 지적,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후 2시경 “그물을 치기 위한 작업들이 부산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 사다리차 동원. 부디 알려 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리며 호소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크레인 중층 농성자들의 저항으로 작업이 일시 중단됐지만 용역경비가 곳곳에 배치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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