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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나다운 모습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녹색당,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념

녹색당 브리핑 자료( ycy6529@hanmail.net) 2024.03.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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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3월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다.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과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이 일치하는 시스젠더와 다르게, 지정된 법적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이 다른 트랜스젠더는, 이에 대한 사회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태어나자마자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인 번호로 성별을 지정하고, 이에 걸맞지 않은 외양과 태도를 보이면 배척하고 차별하는 경직된 문화와 제도는, 트랜스젠더뿐 아니라 모두를 억압하고 불편하게 한다.

누구도 ‘규범적 성별’에 꼭 들어맞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나다운 모습, 내가 편안한 외형과 생활방식은 성별고정관념이 강제하는 강고한 남성성과 여성성의 틀에서 조금씩 어긋나기 마련이다.

다양한 성별표현과 성별정체성, 성적지향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법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할 때 비로소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해진다.

한국은 2006년이 돼서야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 정정을 허용했다.

절차도 매우 엄격하여 많은 법원에서 생식능력 제거와 외부 성기 수술 등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다수의 트랜스젠더들이 위험하고 고비용인 수술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성별 정정을 포기하게 된다.

구습과 지체된 제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엄존하는 이들의 삶을 돌보고 차별을 해소해 가는 정치다운 정치가 갈급하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가 본연의 자신 그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녹색당은 두려움 없이 정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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