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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정현의세상보기]미 대사관은 철옹성인가?

문정현 신부( ) 2004.06.12 15:54 추천:1

미국 대사관은 시련을 겪고 있다.

우리의 경찰력없이 제 자리에 서 있을 수없다.
대사관 주변을 한번 돌아보아라. 기가 찬다.
대사관을 전경버스로 둘러싼다.
그 뿐이랴 병력이 물샐틈없이 배치되어 있다.
밤낮이 없이 이렇게 한다.

얼마나 두려우면 그럴까? 한국 정부가 알아서 하는 일이다. 대사관에 위해가 가해졌을 때, 종로경찰서장은 파리목슴이다. 그렇게 죽은 서장이 여러명이다.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은 분위기다.


[동영상]미 대사관은 철옹성인가?
미 대사관 집회의 장면
문정현 신부 편집




지금은 대사관 뿐 아니다. 미군기지를 가보라. 먼 입구부터 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기지 가까이 갈 수록 경계는 삼엄해진다. 기지도 대사관처럼 밤낮이 없다. 오늘 경찰의 임무가 미군기지를 지켜주는 일인가!

529반전 평화축제 마지막 행사 상황은 기가 찬다. 평택 미군기지 울타리를 전경버스와 병력으로 채워 이어놓았다. 기지 울타리를 걸어가면서 기지 안을 바라볼 수 없었다. 차량은 일방으로만 갈 수 있었다. 한 방향은 버스와 전경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 지경이다.

때가 가까워졌다. 적어도 국민과 미군은 멀여졌다. 정부도 미군도 우리 국민을 믿지못한다. 당연한 일이다. 고운 짓을 해야지 이쁨을 받지. 신뢰가 땅에 꺼졌으니 누가 좋아하겠는가?

미군이 있는 곳은 철옹성이다. 철옹성을 쌓는다고 될 일안가! 아니다. 마음부터 바꿔 먹어라. 지켜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벽을 쌓으면 쌓을 수록 무너지기는 쉽다. 그럴 여력이 있으면 근본을 찾아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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