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 가는 길
이미 선운사는 그곳에 핀 동백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벌써 연초록의 잎을 내고 있는 벚나무는 그 고운 꽃잎을 맑은 물에 떨군 채 서둘러 여름을 준비하나 봅니다.
지난달 선운사를 찾았을 때는 산수유가 만발하더니 이번엔 동백이 한창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동백 앞에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고즈넉한 선운사의 풍경과 붉은 동백, 그동안의 세월만큼 그들의 어우러짐은 자연스럽고도 아름답습니다. 함께 해 온 시간만큼 우리도 그렇게 아름답게 서로를 닮아갈 수 있겠지요?동백이 만발한 곳을 돌아 산길을 따라갑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그곳에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셔터를 눌렀습니다. 뚝뚝 떨어진 동백꽃이 마음에 하나씩 찍힙니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형용사라 해도 이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하는 지금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선운사를 돌아 나오는 길. 셔터 안의 풍경들이 찬찬히 마음 속으로 들어옵니다.아름다운 이곳 선운사. 오랫동안 제 기억 속 앨범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미 선운사는 그곳에 핀 동백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벌써 연초록의 잎을 내고 있는 벚나무는 그 고운 꽃잎을 맑은 물에 떨군 채 서둘러 여름을 준비하나 봅니다.
지난달 선운사를 찾았을 때는 산수유가 만발하더니 이번엔 동백이 한창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동백 앞에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고즈넉한 선운사의 풍경과 붉은 동백, 그동안의 세월만큼 그들의 어우러짐은 자연스럽고도 아름답습니다. 함께 해 온 시간만큼 우리도 그렇게 아름답게 서로를 닮아갈 수 있겠지요?동백이 만발한 곳을 돌아 산길을 따라갑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그곳에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셔터를 눌렀습니다. 뚝뚝 떨어진 동백꽃이 마음에 하나씩 찍힙니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형용사라 해도 이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하는 지금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선운사를 돌아 나오는 길. 셔터 안의 풍경들이 찬찬히 마음 속으로 들어옵니다.아름다운 이곳 선운사. 오랫동안 제 기억 속 앨범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오병화 / 사진작가 97년부터 3년간 <전북저널> 사진기자 활동을 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사진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으며, 월간 <열린전북>에서는 2002년도부터 약 2년가량 표지와 커버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 현안부터 자연풍경까지 다양한 지역의 모습을 프레임 안에 담아 잔잔한 에세이 글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댓글 5
-
선운사
2014.03.14 12:53
고창 선운사 오르는 길은 참 편해요. 평지라서요. 길 옆의 나무들도 좋구요. 가끔 선운사에 가고 싶을 때가 많은데.... -
-_-
2014.03.14 12:53
" 선운사 가고 싶다. 초등학교 수련회 때 가보고 한번도 안가봤는데, 사진 보니까 가고 싶네요." -
송현주
2014.03.14 12:53
사진과 글이 너무 좋네요. 지금 막 선운사로 달려가고 싶은데요 -
박민영
2014.03.14 12:53
봄의 정취가 물신납니다. 대학교때 선운사 MT 장소로 자주 찾았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접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
졍이
2014.03.14 12:53
" 제게 선운사는 이상하게도 그리움 같은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고향도 아니고, 그저 몇 번 동백을 보러 다녀왔을 뿐인데 말입니다. 지금은 너무 멀어 쉬이 다녀올 수 없기 때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