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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서울 도심에 들어오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정태춘, 박은옥 부부 가수가 삼보일배에 동참하였다.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참석자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가르친다. 돈만 버는 가수가 아니구나! 노래할 분위기도 아닌데 땀을 뻘뻘 흘리며 저렇게 애를 쓴단말인가?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국회의사당을 돈다

삼보일배60일째/2003년 5월 26일 월요일/국회의사당



밥을 굶으며, 길바닥에서 잠을 자고, 기어다니고, 이것이 사람사는 것인가? 회의나 하고 성명서나 띄우고, 연대의 이름으로 현장에 방문이나 하는, 그런 정도의 활동은 최소한의 것이구나! 제 몸 아끼면서 하는 활동은 어딘가 모자란 것 같다. 더 적극적일 수는 없는가? 지식을 풀고, 몸 좀 움직이는 것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던져 온전히 바치는 투신이다.

60일 가까이 노상에서 살았으니 앞으로 집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노상에서 밥을 먹고, 걷고, 기고, 잡을 자고, 씻는 것도 기회가 와야 한다.투신하는 사람은 최소한의 의식주최소한의 필요다.
휠체어를 타고 삼보일배에 다시 돌아온 수경 스님. 늦은 오후 동국대 한방병원 앰블란스를 타고 다시 병원으로 간줄 알았다. 병원이 아니고 낙성대 성당에 미리 와 계셨다. 휠체어를 타고도 견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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