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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정현의세상보기] 삼보일배 영상(25)

문정현 신부( 1) 2003.05.14 21:09

고행! 충청도 땅을 기어가고 있다. 우선 경기도 땅도 지나갈 수 있을 까? 저들을 말릴 수는 없다. 지지하며 함께 할 뿐이다. 하는 수 없이 나의 일터에 있어도 잊을 수 없다. 마음으로 연대한다. 삼보일배 수행의 자리에 가면 수행자와 가능하면 가까이 참여한다.


아스팔트위의 성직자들 결코 멀출 수 없다.

삼보일배 43차 2003년 5월 9일 천안-송탄



서울에 도착한다? 새로운 걱정이 머리에 떠 오른다. 세상 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이 죽어나가도 변화가 없는 터에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없다면... 이것이 문제다. 수행자들이 광화문 도착 즉시 떨떨 털고 일어날 사람들인가? 아니다. 고행이 연장될 텐데. 죽어도 물러나지 않으려 할 텐데 이를 어쩌나.
묵언으로 일관된다. 말문을 닫고 세상의 변화를 끌어내려는 저들의 의지를 어떻게 말릴 수 있을까? 두려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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