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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촘스키가 제국에 저항하는 까닭-③

편집팀( 1) 2003.03.10 13:05

「늙은 유럽」은, 럼스펠드가 「문제」나라이고 현대국가가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하여 초조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그 반응에 관하여 미국의 사려깊은 해설자들이 설명하고 있습니다.국내언론만으로 범위를 좁혀서 보면, ‘세상에 싫증난 유럽의 동맹국들’이 우리 미국 대통령의 「도덕적 정직 」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교육을 우리들이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도덕적 정직 」을 나타내는 증거는,「그의 고문들,복음적 열광」이 세계에서 악을 추방하는데 자기 몸을 바치고 있는 이 단순한 인물로부터 직접 넘쳐 나오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이것은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증거이기 때문에,조금이라도 회의하는 게 부적절하고,다른 자들이 동일한 행동을 나타냈을 때 우리들이 나타내는 것과 동일한 대응을 하는 것은 뜻밖의 일입니다.

냉소적인 유럽 사람들은 ,부시의 순수한 영혼을 「도덕적인 순진함 」으로 오해한다고 우리들은 배우고 있습니다.미국 정부의 PR 전문가들이,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조력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도록 만들지 않으면서...

더욱 미국의 미디어는 우리들에게,세상에 싫증난 유럽과 「비인도적인 행동을 끝장나도록 온 힘을 경주하고 있는 이상주의적인 신세계」의 사이에 커다란 분단이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비인도적인 행동을 끝장내는」것이 이상주의적인 신세계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도,확실하게 다잡겠다는 것도 우리들의 지도자가 그렇게 말하기 때문이지요.이 이상 신뢰할 수 있는 증명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유럽에 있어서 사람들의 여론에 드물게 언급될 경우 알맞지 않은 통계는 마케팅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전쟁」이라는 산물은 미국산이므로 필연적으로 올곧은 영광입니다.

새로운 유럽의 지도자들은,자국의 사람들이 아니라 워싱턴을 선택하고「독일과 프랑스를 위협하고 있다」.이 두 나라는 오래전부터 민주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의 소리를 나타내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독일과 프랑스는 옛 유럽과 새로운 유럽 사람들의 소리를 반영하고 있는데 지나지 않습니다.똑같은 해설자들도 인정하는 바이지만,새로운 유럽 지도자들의 정책에 「강한 반대」를 우리들이 표명하고 있습니다.

공식 발표와 그것에 대한 반응은 흥미 깊은 것입니다.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경멸을 확실하게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경멸은,권리의 측면에서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자들에게 역사적인 전형입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예가 있습니다.독일의 수상 쉬뢰더가 지난번 선거에서 압도적 다수의 선거민과 동일한 입장을 표명할 때,그것은 지도자의 충격적인 실책이라고 조목조목 열거하고 문명 세계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독일이 넘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심각한 문제로 되었습니다.

문제는 독일에 있고, 미국‧영국의 「민주주의」 엘리트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독일의 문제는 ‘정부가 유권자를 무서워하고,이 때문에 잘못을 가중시키는 데 있다’고 우파의 기독교 사회 연맹의 보도관은 말하고 있습니다.이 쪽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성질을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 노엄 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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