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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종합경기장 사업자 선정 심의를 거부하며

오현숙(전주시의원)( 1) 2012.06.21 14:07

<편집자 주> 오늘 오후 오현숙 전주시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한 글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전주시는 오늘 종합경기장 분리개발에 대한 사업자 선정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새벽 선정 심의위원으로 추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10시에 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종합경기장 분리개발 사업은 주민의 여론 수렴 절차 없이 전주시의회의 동의만을 근거로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사업진행 과정에서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반영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사업에 대한 공론화나 사업선정의 투명화에 대한 절차는 없었다.


심의위원회의 구성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심의위원회에서 종합경기장 분리개발이 전주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민의 의견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는 문제점이 있어 심의위원회 유보를 요청했으나 심의위원회에서는 기술평가만 하기 때문에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한가지의 문제점은 전체 11명의 심의위원 중 전주시 공무원이 3명이라는 점이다. 전주시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30%에 가까운 인원을 공무원으로 구성한다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한 전주시 행정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임을 지적하면서 종합경기장 사업자 선정 심의를 거부하는 바이다.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건립비용이 없다는 이유를 근거로 시민들의 공적인 공간인 종합경기장 부지에 복합쇼핑몰과 초대형아파트를 추진하려는 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과 심의위원회 또한 전주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전주시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위원회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후 여러 절차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한다는 전주시의 이야기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며 송하진 전주시장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인한 전주시에 나타날 악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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