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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교과부 장관 나와라!

이예반( 1) 2011.01.21 13:07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진행하는 기자회견(사진=모래미)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20여명이 지난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인성 및 공공의식 함양을 위한 학교 문화 선진화 방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9일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열었다.
 
교과부에서 내놓은 선진화 방안은 ‘선진화’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간접체벌 허용, 학칙 제정 과정에서의 학교장 권한 강화 등 반인권, 반민주, 반교육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과부가 이번에 내놓은 선진화 방안은 학생들을 교육과 훈육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학생인권이 보장되면 세상이 멸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생각하는 몰지각한 교육관료들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며,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철저히 배제된 학교장 일인 독재체제를 강화한 것이다’며 선진화 방안을 비판했다.

 

▲경찰은 아수나로 활동가 따이루를 연행하려 시도했다(사진=모래미)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소년들은 교과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은 ‘미신고 불법집회’라고 주장하며 진입을 막아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산 도중 경찰들이 길을 가로막고 이 날 사회를 본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따이루(별칭)를 집회 주동자 명목으로 연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렇듯 대한민국 사회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청소년들의 외침을 폭력으로써 제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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