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노조 군산지부 군산분회(분회장 문철)가 노사합의로 198일간의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농협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산분회는 군산농협과 정기상여금, 임금인상 등에 대해 합의하고 9일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농협 측은 조합원이 복귀하자 협약을 무시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철 분회장은 이에 대해 "노사가 합의한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의해 최대한 성실히 지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야말로 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번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분회장은 "조합원들이 노사합의를 전제로 복귀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전면 재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