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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방역당국-하림, 공장 코로나19 대응 엉망

1월에만 코로나19 감염자 수십명 '설'

이병재( kanadasa@naver.com) 2022.01.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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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하림공장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방역당국과 ㈜하림이 이를 외면하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이하 민노총전북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익산 하림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내부 제보에 따르면 현재 공장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95명에 이른다”면서 “그러나 익산시청, 보건소, 고용노동부, ㈜하림은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은 채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노총전북본부는 “하림 공장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사자만 격리를 하고 같은 라인에서 작업하던 밀접접촉자들은 그대로 일을 한다”며 “설 물량을 맞추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이 공장의 80%를 차지하는 5~60대 여성들은 죽음에 노출된 채 작업을 계속 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제기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탈의실을 폐쇄했으며, 하림 익산 공장에서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마쳤고, 감염자와 통근버스에 있던 사람, 같은 라인에서 근무했던 노동자들은 백신 3차 접종까지 끝났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미르 민노총전북본부 교육부장은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는 노동자 보건안전에 책임이 있다”며 “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물론 확진자 발생 시 해당 라인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밀접접촉자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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