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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대한민국은 ‘종자 식민지?’

10년간 종자 로열티 510억 원 유출

관리자( icomn@icomn.net) 2022.10.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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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표 과일 가운데 하나인 배의 종자 국산화율이 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급한 종자 로열티가 5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소병훈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에 지급한 종자 로열티는 4개 분야 12개 작목에서 총 510억 4800만 원이었다. ▲2017년 103억 9000만 원, ▲2018년 110억 1000만 원, ▲2019년 103억 8000만 원, ▲2020년 96억 8500만 원, ▲2021년 95억 8300만 원을 지급했다.

  최근 5년간 많은 종자 로열티를 지불한 품목은 ▲버섯(204억 3000만 원), ▲장미(113억 원), ▲참다래(86억 6000만 원), ▲난(43억 3800만 원) 순이었다.

  2021년 종자 로열티 지불한 순위도 ▲버섯(38억 1000만 원), ▲장미(19억 8000만 원), ▲참다래(18억 3000만 원), ▲난(43억 3800만 원)으로 동일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종자 국산화율은 ▲채소의 경우 양파(31.4%)와 토마토(54.9%)를 제외하고는 2021년 기준 평균 90.1%를 달성했다.

  하지만 ▲과수는 평균 17.9% ▲화훼는 46.3%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과일은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감귤 3.2%, ▲포도 4.6%, ▲배 15% ▲사과 21.4% ▲복숭아 35.7%의 저조한 국산화율을 보여 과수 분야의 종자 식민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민주당,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감귤, 포도, 배, 양파, 토마토가 종자 국산화율이 낮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세계는 총성 없는 종자 전쟁을 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과 세계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우리 종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감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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