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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인 이주노동자가 종교적인 이유로 사업장 변경을 신청했으나 노동부가 거절해 논란이 되고 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전북공동행동'은 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업체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무슬림 이주 노동자 하이 압둘씨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자신은 먹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돼지고기 부속을 세척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돼 사업장 변경을 신청했는데 고용노동부(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업장 변경 사유 고시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가 사용자로부터 국적, 종교, 성별,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불합리한 차별대우를 받음으로써 그 사업장에서 근로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고인정되면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하이 압둘씨 거부당했다"며 "이처럼 이주노동자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만 일하는 장소를 바꿀 수 있어 원하는 곳에서 노동할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담당 팀장은 ‘사업장 변경 사유가 아니다’는 말로 진정을 무시하고, 도리어 ‘외국인 노동자들은 전부 사업장 변경 하려고 아프다 힘들다 다 꼼수 쓰는 사람 밖에 없다’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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