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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침묵이 아닌 저항의 목소리가 전주에 울리다

정의구현사제단, 월요시국기도회 풍남문광장서...빗속 불구 시민 등 500여명 모여

관리자( ycy6529@hanmail.net) 2023.07.18 14:44

 

침묵 대신 처음부터 저항하라는 격언이 풍남문에 울렸다.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결국 아무도 남아 있지 않는 비극으로 남는다는 에밀 구스타프 프리드리히 마틴 니묄러 신부의 시가 다시 소환된 것.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17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요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월요시국기도회는 정의구현사제단이 매주 월요일 전국을 돌며 현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한 참사랑 실천 사회참여의 일환이다.

 

이 날 전국에서 모인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사제들은 50여명이 참여했으며, 김훈 신부의 주례로 미사가 시작됐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풍남문 광장에 꽉 들어찰 정도로 시민들이 모여들었으며, 많은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 핵폐기수 해양투기 반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전례예식에 참여했다. 

 

이 날 시국기도회에서 강론을 한 김영수 신부는 "난리통인 이 시국에 득도없는 해외탐방과 명품쇼핑으로 세상의 비웃음까지 사고 있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주가 조작과 땅 투기로 모자라, 핵쓰레기는 원전마피아들의 곳간을 채워주고, 강대국 앞에서는 비굴한 행동까지 하면서까지 권좌에 있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영수 신부는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내 곁에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줄 이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나찌 히틀러정권에 저항해야 하는 당위성을 담은 시를 낭녹하며, 침묵이 불러올 참극이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저항의 목소리를 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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