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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갈 길 먼 이야기…산적한 숙제 '어쩌나'

새만금 해수유통이 해양생태계와 전북수산회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

관리자( ycy6529@hanmail.net) 2024.06.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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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은 경제성으로 접근하나 생태·환경적으로 접근하나 모두가 실패한 사업입니다. 모두를 살리기 위해 하루빨리 해수유통을 상시적으로 해야 합니다."

새만금 해수유통이 해양 생태계와 전북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총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성토 목소리다. 

이 날 토론회는 권봉오 군산대학교 새만금환경연구센터장이 해양생태계와 관련해 제 1발제를, 유기만 새만금상시해수유통전북서명운동본부 기획팀장이 전북수산업과 지역경제와 관련해 제 2발제에 나서 현재와 앞으로 나타날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권봉오 센터장은 "새만금의 내측은 환경부가 외측은 해양수산부가 나눠 관리하는 체제하에서는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한계가 극명하다"면서 "하루빨리 해수부로 일원화하는 시스템 변화부터 시작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만 기획팀장은 "새만금 사업이 전북 어업은 물론 전북경제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면서 "새만금 사업에 도민들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종주 (사) 전북수산산업회장은 "새만금사업이 4번 바뀌었다는 것은 4번의 실패를 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5번째 새롭게 수립하는 MP(마스터플랜)에서는 전북도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설치해 성공할 수 있는 새만금 사업 계획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기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희정 (사)한국기후환경원 이사는 "정부는 빈산소로 인해 많은 어류들이 떼죽음을 일으키고 있는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에 대해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빠른 상시 해수유통 전환으로 더이상의 무의미한 희생은 없애야 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

권영주 고창바다살리기협의회 대표는 "새만금 사업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고창 앞바다 현장에서는 어업포기로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토끼는 놓치면서 밖의 토끼를 모셔오겠다는 식의 지역소멸을 막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보면 열불이 난다"고 토로했다.

최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 새만금수질개선과 과장은 "새만금의 수질 개선을 위해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여러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상시 해수유통문제는 국무총리 산하 새만금 위원회에 속한 전문가들의 논의와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부분이고, 그들의 현명한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방청 참여자 발언에 나선 사람들은 전북도 최재현 과장를 향해 소극적 태도와 무책임한 정책 소개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참여자 A씨는 전북도가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놨으며, B씨는 전북도가 주도적으로 해결해가야 할 문제를 정부에 떠 넘기는 발언처럼 들리는 점을 지적하며 토론자로서의 자질 문제와 전북도의 새만금에 대한 접근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인사에 나선 김만기 부의장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정책'을, 김원택 한국수산경인 전북자치도연합회 회장은 '바다와 어민의 상생을 위한 시간'을, 길성환 천주교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신부는 '누이요 어머니인 지구와 새만금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는 성찰의의 자리'를, 무여 김제 귀신사 주지스님은 '모든 생명이 함께 사는 땅'을 위한 토론회 자리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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