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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교육감 김승환 후보, 도지사 권태홍 후보..."채식 급식 확대하겠다"

한국채식단체연대 채식 관련 질의에 적극 답변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8.06.12 18:01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채식단체연대가 전국의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보낸 채식관련 질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한국채식단체연대는 “교육 현장의 민주주의, 다양성 존중, 신념 존중의 시금석이 될 학교급식에서의 채식선택권 및 기타 채식과 관련된 정책들에 대한 공동질의서를 교육감 후보들에게 배포하여 그 답변을 취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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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교육 현장에서 건강 및 종교, 신념 등의 이유로 급식 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시 건강상 심각한 문제 및 인권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새롭게 선출될 전국의 교육감들이 보다 안전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면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 결과를 정리해 발표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전북지역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된 김승환 후보에게 질의를 했고 그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의당 전북도시자 권태홍 후보도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지난 50년간 한국인의 동물성식품(육류, 어패류, 계란, 유제품 등) 섭취가 10배 증가하면서 만성질환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봤다. 고혈압, 비만, 당뇨, 아토피 등의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동물성식품 섭취를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와 공장식 춘산과 양식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동물성식품을 의식적으로 먹지 않으려는 채식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채식에 대한 인식이 매우 열악해 채식을 단지 ‘식성’과 ‘기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아직 한국의 현실이다. 단체는 채식인들에게 채식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기 위한 하나의 실천이라고 강조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존중을 넘어 더욱 권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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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의 질의에 전북교육감 김승환 후보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건강과 인권, 다양성 존중의 측면에서 적극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현재 전북교육청은 주1회 채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우유급식과 채소과일 급식 중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더욱 보장하겠다고 답변했다.

단체는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된 전국의 교육감 후보 15명의 후보로부터 답변을 받았는데 대부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단체는 건강과 지구를 위해 채식을 결심한 학생들이 급식에서 먹을 것이 밥 밖에 없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채식 급식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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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의당 전북도지사 권태홍 후보는 단체의 질의에 “채식은 장려되어야 하며, 채식을 선택할 권리는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배려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급식 시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식단을 제공하고 안착이 되면 수요와 필요 정도를 조사 후 채식과 육식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 제공 - 2018 지방선거를 함께하는 한국채식단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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