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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읍 소싸움대회 예산 편성 논란

정읍녹색당 "시의회는 내년 예산 부결 시켜야"

이병재( kanadasa@naver.com) 2021.12.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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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홈페이지 갈무리>

정읍시가 편성한 내년 전국민속소싸움 대회 예산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읍녹색당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읍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소싸움 예산 3억2,100여만 원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정읍시는 관련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싸움소 육성농가도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읍녹색당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내장산 문화광장 부지 옆에 소싸움장을 건설하려했지만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2017년 4억4천여만 원이던 소싸움 관련 예산을 꾸준히 삭감해 2018년 3억8천여만 원, 2019년 2억2천여만 원, 2020년 1억5천여만 원까지 줄어들었으며, 2021년 에산은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정읍녹색당은 그동안 일방적인 폐지가 아닌 싸움소 육성농가에 대한 적절한 폐업보상을 통해 정읍시를 전국적으로 앞서나가는 동물복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권대선 사무처장은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전액 삭감하고 정읍시에 관련부서와 소싸움협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여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여, 그 결과를 내년 1차 추경에 반영하는 것으로 하여 시민들의 갈등을 줄일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2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민속소싸움은 지역의 중요한 문화관광컨텐츠다”면서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는 만큼 여론을 수렴해서 새로운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읍소싸움대회는 1996년에 시작돼 2003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는 등 민속경기로 자리했다. 하지만 소싸움이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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