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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을 맞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더욱 취약해진 우리 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과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실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호구역 확대를 촉구했다.

5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북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국립생태원 2020년12월)자료를 토대로 전북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포유류 7종, 조류 31종, 양서·파충류 6종, 어류 8종, 곤충 8종, 무척추동물 5종, 식물 21종, 고등균류 1종 등 8개 분류군에 87종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멸종위기종 서식지마저도 국가 주도 난개발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게 전북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다.

대표적인 법정 보호종인 반달가슴곰은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으로, 기후변화 취약종인 맹꽁이 도심 서식지는 난개발로,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수라 갯벌에 사는 흰발농게는 새만금 신공항 사업으로 고사할 지경이라는 것. 특히, 국립공원 지리산과 새만금 수라 갯벌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십여 종이 사는 대규모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항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야생동물보호구역 확대 ▲대한방직 터 맹꽁이 서식지를 훼손한 사업주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개발계획 협의에 맹꽁이 서식지 복원 및 원형보전 방안 제시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44여 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을 위협하는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중단 ▲법정 보호종 36종이 서식하는 새만금 수라 갯벌을 생태환경 용지로 지정하여 보전 관리 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3월 3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이다.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체결 40주년을 기념해, 201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다. 올해의 주제는 '야생 동물 보호를 위한 파트너십' 이다.

<사진은 2022년 11월 '수라갯벌에 들기' 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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