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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120일간의 농성은 거래가 아닌 정의실현을 위한 것”

<인터뷰> 이창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본부장

관리자( ycy6529@hanmail.net) 2024.04.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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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몇 명은 포기해라. 입사원서를 보내봐라! 전주시 공무원은 우리를 거래품처럼 생각하나 봅니다.”

이창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본부장은 전주시 관련공무원이 해고노동자들을 찾아와 ‘거래제안’을 한 것에 놀라움과 분노를 쏟아냈다.

이와 함께 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마땅히 받아야 할 처우에 대한 호소를 전주시가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석 본부장은 “이번 해고된 노동자들은 지난 4년간 리싸이클링타운의 부실시공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 온 분들”이라며 “전주시가 이들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부당해고사태가 발생했겠냐”고 반문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들의 요구가 부당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전주시 담당 공무원 자신의 면피를 위한 변경처럼 들린다”면서 “자신의 안위가 아닌 책임있는 삶을 살아가는 공무원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수없이 리싸이클링타운 문제를 제기해 온 노동자들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의 대처는 잔인한 것”이라며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것 같아 복직 농성 120일이 넘는 동안 수많은 대못이 이들 가슴에 박혀 있다”고 설움을 쏟아냈다.

이 본부장은 끝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3개월간 징계위 회부로 이해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전주시와 운영사들의 행태가 이렇게까지 악독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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