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만금 상시해수유통과 시민참여 민관협의체 구성해라"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출범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실시와 기본계획 전면수정, 시민참여형 민관협의체 구성을 목표로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이하 새상해운동본부)가 출발 뱃고동을 울렸다.
17일 출범한 새상해운동본부는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민․시민․사회단체 등 전북지역 각계 각층이 모여 ‘새만금 상시해수유통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새만금 생명살리기 운동의 맥을 잇고자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천주교 전주교구 문규현 신부와 전주 고백교회 한상렬 목사를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임대표는 김원택(한국수산경영인전북자치도연합회 회장), 김종주(전북수산산업연합회 대표), 길성환(천주교전주교구생태환경위원장), 노병섭(전북녹색연합 공동대표), 오창환(새만금도민회의 공동대표), 이세우(목사),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조민철(천주교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이 조직을 이끌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 낭독에 앞서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운동본부가 해야 할 사명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우선 오창환 상임대표는 “새만금 상시해수유통은 배수갑문의 상시 개방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하루 2회 해수유통으로는 호소내의 빈산소 수역이 강하게 형성돼 문제해결이 되지 못한다”며 “새만금 호 수질문제와 이로 인한 새만금 외역의 오명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 상시 해수유통”이라고 밝혔다.
김종주 상임대표는 “새만금사업이 어민들에게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탄핵되듯 새만금개발청도 지금처럼 사업을 한다면 탄핵받아 마땅한 집단이 돼 버렸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오현숙 도의원 역시 “새만금사업과 관련이 있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등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는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운동본부 출범과 함께 이들 기관에 적극적인 항의를 통해 향후 사업관련 많은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오동필 군산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단장은 “새만금 준설로 인해 빈산소층이 늘어가고 있어 생명이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소 내 준설공사가 심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물 밑이 보이지 않는다고 무작정 파내는 행태로 생명훼손 등 파국적인 상황에 이르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상시해수유통은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다”라는 출범 선언문을 참여시민 모두 공동으로 낭독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